여러분께서 번듯한 아파트에 살게 된 건 십중팔구 이 사람 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때 서울 재개발 철거 물량의 80%를 쓸어간 게 이사람이니까요. 피 튀기는 철거 현장의 앞줄에서 쇠파이프와 해머를 휘두르던 그가 20년도 안 돼 1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 집단의 총수가 되어 나타났습니다. 겁 없는 20대 철거반원으로 시작해 베테랑 현장 지휘자가 되고, 용역업체 바지사장을 거쳐 '종합건설그룹'의 회장님이 되기까지 이 남자의 끝 모를 상승 욕망을 채워준 건 폭력과 수탈, 사기와 협잡이었습니다.
이번주 〈한겨레21〉 표지 이야기는 가난한 이들의 피눈물을 양분 삼아 자라온 이 야만적인 토건자본주의의 일대기를 '철거왕 이금열'의 삶을 통해 조명했습니다.'한겨레TV > 한겨레캐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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