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가 쌍용자동차 농성장을 찾아 쌍용차 문제 해결을 다짐했다.

이정희 후보는 23일 오후 경기 평택역 앞에서 153일째 지속 되고 있는 쌍용자동차 비정규지회의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그동안의 고충을 들었다.

이정희 후보는 먼저 "너무 늦게서야 찾아왔다"며 사과를 했다. 이어 3년전 파업을 마친 이후 사태가 조금도 해결되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서맹섭 쌍용자동차 비정규지회장은 "지금 까지 23명의 희생자가 나왔지만 이 숫자가 앞으로 얼마까지 진행될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이렇게 죽어서 아파하기 전에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맹섭 지회장은 "커 가는 아이들을 보며 조금만 더 힘내서 가려고 한다"고 희망을 이야기 했다.

이정아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아내는 "공장 안으로 모두 복직 시키는 해결책이 아니더라도 국정조사 해서 회계조작을 통해 잘못했다는 것을 밝혀지고 또한 무리한 진압을 통해 사람들에게 큰 외상후 스트레스가 왔는지 그런 과오들에 대해 사죄한다는 말이라도 들으면 위로가 될텐데"라며 심정을 표현했다. 

고동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는 "어쨌든 진실 규명하는 데 있어서 많은 힘들이 투여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쌍용자동차 노동자 출신이라는 것이 불명예스럽지 않은 그리고 이 사람들이 잘 못해서 해고가 된 것이 아니라는 것들이 사회적으로 확인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그 이후로 풀릴 수 있는 방법들이 나올 수 있지 않나"라고 털어 놓았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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