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만 5천명의 노동자가 상경해 총파업의 결의를 다진 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규탄했다.
1만5천명의 노동자들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1가에서 '8월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어 노동법 전면 개정 등 총파업 요구안 실현을 촉구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단위별 사전집회를 마치고 서울역광장에서 집결한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등 민주노총 조합원 8천여명은 숭례문 방향으로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방송차를 앞세우고 '용역법 폐기'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했다.
이후 공공운수노조연맹, 서비스연맹 등도 을지로입구 사거리에서 합류해 을지로 입구 사거리를 점거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얼마 전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에 대해서 '정규직의 이익만 챙긴다'며 '수많은 노동자들이 파업도 못하고 신음하고 있는데 관심도 없는 집단 이기주의'라고 매도했다"며 "그래서 우리는 이 자리에서 비정규직을 철폐하라고 투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훈 위원장은 "김 위원장은 "박근혜는 헌법을 유린한 5·16군사쿠데타를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며 "우리는 비록 이 자리에서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했지만, 헌법이 보장한 노동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투쟁이다"고 부르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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