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운임인상 9.9% 합의 이행과 표준운임제 도입 법제화 등을 촉구하며 지도부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6월 총파업에서 화물연대본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 간에 9.9% 운임인상 합의가 이뤄졌지만, 운송업체들은 파업이 끝나자 교섭지연과 불성실한 교섭으로 일관해 교섭을 교착상태에 빠지게 했고, 지난 12일 9.9% 운송료 인상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6월 25일 총파업을 벌인 화물연대는 파업 닷새째인 같은 달 29일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와 합의를 통해 8월1일부터 현행 운임에서 9.9% 인상하기로 약속하고 파업을 종료했었다.

화물연대는 9.9% 운임인상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투쟁을 전국적으로 벌이고, 2차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표준운임제 도입 등 화물운수사업법 개정에 대한 정부의 약속이행과 19대 국회에서 법개정을 이루어내기 위해 지부장 등 지도부가 국회앞에서 노숙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Posted by '하늘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