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해고자들과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박근혜 후보에 정치적 쇼를 중단하고 실질적 해결을 하라고 촉구했다.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와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 문제 해결'과 '용산참사 문제 해결'을 위한 면담을 요구했다.

김정우 쌍용자동차 지부장은 "현재 고통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을 찾아 가지 않고 죽어간 열사와 대통령을 찾아가는 이런 행보가 과연 박근혜 후보가 말하는 경제민주화와 민생민주화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정우 지부장은 "더 이상 기달릴 수 없다"며 "박근혜 후보가 쌍용차 문제와 용산참사 문제, 장기 투쟁 사업장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면서 선거법위반과 구속을 불사하는 투쟁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용산참사 희생자 고 이상림 씨 부인 전재숙 씨는 "8.15부터 면담 요청을 했지만 '시간이 없다'라고 한마디로 거절했다"며 "박근혜 후보가 그러면서도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외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재숙 씨는 "먼저해야 할 일이 있고, 나중에 할 일이 있다"며 "힘 없고 가난한 용산참사 희생자와 쌍용차 해고자들의 문제 해결을 순서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는 "국회 특별법 제정과 국정조사 모두가 새누리당에 의해 막혀있다"며 "박근혜 후보가 진정으로 '민생을 하겠다', '함께 살겠다', '대통합을 하겠다' 한다면 먼저 간단한 문제 해결하고 믿어 달라고 해야 한다"고 전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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