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째 SJM에서 근무를 한 이상열 씨는 이제 정년퇴직을 5개월 앞두고 있다. 일생을 회사와 함께 해온 이상열 씨에게 27일 새벽에 일어났던 일은 큰 배신감과 충격으로 느껴졌다.
SJM은 27일 새벽 무장한 용역 깡패를 동원해 조합원들에 폭력을 행사했다. 이상열 씨는 "당시 무장한 용역 깡패들이 조합원들에 곤봉을 마구 휘두르는 것도 모자라 쇠덩이 부품을 마구 던졌다"고 설명했다.
작은 회사에 입사해 지금까지 회사가 성장할 때까지 땀 흘려 일했지만 용역 깡패를 동원해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에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열 씨는 27일 새벽 용역 깡패의 곤봉에 옆구리를 맞아 시퍼렇게 멍이 들었고, 본인도 본인이지만 딸이 이 사실을 알고 크게 분노했다고 전했다.
이상열 씨는 "비록 정년퇴직이 얼마 안 남아 있지만 조합원들과 보낸 시간이 가족들과 보낸 시간보다 훨씬 많다 "며 "더운 날씨에 혼자 빠진다는 것은 말이 안되고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속노조, 만도지부 용역탄압.직장폐쇄 규탄 (0) | 2012.08.08 |
---|---|
SJM 용역폭력사태...'경찰 부실대응' 관련 증언 (0) | 2012.08.07 |
한상균 전 쌍용차지부장, 22명 영정 앞에 서다 (0) | 2012.08.07 |
한상균 쌍용차 지부장 출소 "희망의 길, 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 (0) | 2012.08.05 |
SJM과 컨택터스의 은밀한 대화 (0) | 2012.08.03 |
컨택터스에 쫓겨난 한국3M 노동자들 "같은 일 반복 막아야" (0) | 2012.08.01 |
뜨거웠던 SJM 문화제...가족대책위 "분하고 억울해" (1) | 2012.07.31 |
쇳덩이 던지는 용역, 보고만 있는 경찰 (0) | 2012.07.31 |
안산 SJM, "올림픽·휴가기간 앞두고 기습적 폭력침탈" (0) | 2012.07.27 |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2000일 투쟁은 연대가 있었기에 가능 (0) | 2012.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