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업체 폭력진압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에스제이엠 사태. 지난 달 27일 용역업체 컨택터스 직원들이 난입해 노조 조합원들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할 당시 경찰은 노동자들의 112 신고를 받고도 부실한 대응으로 일관해 비난을 샀다.
'민중의소리'는 당시 현장 상황을 직접 목격하고 112에 신고까지 했던 조합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문춘경 에스제이엠 지회 노동안전2부장은 "이러다 죄 없는 우리 조합원들 다 죽겠다 싶어 절박함으로 호소를 했는데 (경찰로 부터)돌아온 답변은 '지시받은 바 없다'는 대답이었다"며 "대부분 조합원들은 그렇게 외면 받았다"며 허탈해 했다.
'민중의소리'가 취재한 바에 의하면 지난 달 27일 오전 4시55분부터 5시27분까지 총 7차례에 걸쳐 112 신고가 있었다. 7건 모두 용역의 폭행 등을 신고하거나 '용역들로부터 구조해달라'는 신고 전화였다.
특히 5시 26분과 27분에는 노동자 2명이 잇달아 "용역들이 들어와서 흉기를 던지고 있다", "깡패들이 쇠조각을 던지고 있다"고 구조 요청을 했지만 경찰은 1차 충돌의 연장선이거나 소강국면이라고 판단하고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112 신고 내용에 대한 녹취록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경찰은 공개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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