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사장 퇴진과 공영방송 사수를 외치며 파업을 시작한 지 100일. MBC노동조합이 파업 100일을 맞아 축하 아닌 축하의 의미로 조촐한 자축의 자리를 갖고 지난 3개월을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MBC노동조합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MBC사옥 남문광장에서 파업 100일을 맞아 집회를 겸한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보직에서 사퇴한 최일구 앵커는 27기 이상 보도부문 파업참가자들 명의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최근 수습기간을 끝내고 노조에 가입한 '신입사원'들도 자리해 '결의'를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김재철 사장과 회사가 무차별 징계와 고발, 가압류도 모자라 가정통신문을 보내 가족을 겁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사측의 파업 중단 요구에 대해 "결단은 후배들이 아닌 자신들이 내릴 때라는 걸 '시한부 임원'들은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후배들이 비운 자리는 다시 뉴스의 공정함을 다루는 더들썩함으로 메워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합원들은 최현정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청자들에 대한 사죄의 의미와 파업의 의지를 다지는 의미의 100배를 진행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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