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들이 공영방송 사수와 김재철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1인시위에 나섰다.

MBC노조 파업 99일째인 7일. 그 첫 주자로 지난 2008년 4월 MBC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로 국민적 관심을 이끌었던 이춘근PD와 황우석 사태를 보도했던 한학수 PD가 나섰다.

이춘근 PD는 "김재철 사장은 지난 2년간 정부에 비판적인 시사고발프로그램을 막고 시사교양국과 보도제작국을 없애는 등 공영방송 사장이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며 "퇴진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김 사장의 퇴진을 앞당기고자 (1인시위를 하러)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 PD는 "올 2월 김우룡 이사장이 김 사장이 낙하산 사장이 맞다는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그런 김재철 사장이 2년간 정부 비판적 보도에 큰 제약을 걸었다"며 "후플러스를 폐지하고 정부에 불편한 아이템을 막는가 하면 최승호 PD 등 정부 비판적 아이템을 다룬 PD들을 강제로 인사발령하고 시사교양국과 보도제작국을 해체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김 사장이 청와대와 대통령의 의중만 살피는 줄 알았더니 배임혐의를 의심받고 지명도도 높지 않은 특정인사에게 특혜를 주는 등 도덕적으로도 사망선고를 받았기에 사장직을 할 수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파업 100일째인 8일에는 '나는 가수다' 신정수 PD 등 예능 PD들이 1인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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