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은 4일 오전 9시께 국회 당 대표실에서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행은 한명숙 전 대표가 4·11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3월13일 사퇴한 이후 대표 대행직을 맡았다.
문 대행은 김재철 MBC 사장의 행보에 대해 "김 사장이 낙하산으로 투하돼서 MBC를 풍비박산으로 만들었는데 이제는 배임혐의까지 드러나고 있다"며 김 사장의 퇴임을 촉구했다.
또한 "미국에서 광우병이 나타난 후 2일부터 광화문 촛불시위가 시작됐다"며 "2008년에 촛불시위로 월령 30개월 이상 소의 수입을 막았듯이 이번에는 즉각 수입을 중단하고 검역주권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행은 이날 대표 대행로 있으면서 느꼈던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총선에 대해 냉철한 평가를 해서 국민에게 보고 드려야 한다고 생각해 정책 연구원을 중심으로 일을 했는데 충분치 못했다"며 "차기 지도부에서는 이 상세한 내용을 분석해서 국민께 보고 드리고 우리 스스로 반성해서 대선까지 나아가야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임시 지도부지만 열심히 해준 당직자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총선이라는 전투에서는 졌지만 대선이라는 전쟁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또한 "민주통합당이 연말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다시 낮아져서 겸손하게 섬기는 정치의 길을 가겠다"며 "대선승리를 위해 새판 짜기 위한 작은 돌멩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최고위원은 "최근 당내나 통합진보당 사정을 돌이켜보면 국민들은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 수준에 따라오는 도덕성, 책임감, 비전과 정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며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통합당이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진 최고위원은 "청바지를 입으면 건방져 보이고 정장을 입으면 구태의연해 보이는 청년 정치인의 삶을 경험 하고 있다"며 "기대했던 만큼 강한 추진력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앞으로 보여드릴 일이 많다고 자신있게 말한다"라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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