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의 노동자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는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정부와 회사에 대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등 노동,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사회원로들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죽음은 '사회적 타살'이라며 위와 같이 밝혔다. 

참가자들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잔인한 진압의 상처와 트라우마 그리고 쌍용자동차 노동자라는 낙인으로 취업이 막힌 현실에서 막막한 생계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와 회사의 고소고발과 무대응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의해 극단적인 상황에 몰려 스스로 삶의 끈을 끊게되거나 후유증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가해자인 정부와 회사가 이들의 죽음에 사과하고 더 이상 죽음이 나오지 않도록 정리해고제도를 없애고 해고자 전원 복직을 비롯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희연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 정부와 사회가 공권력 물리적 폭력보다 더 가공하고 가증스러운 '구조적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연이은 죽음은 '구조적 폭력'에 의한 '구조적 타살' 그리고 '사회적 타살' 이다"고 규정했다. 

이어 "이런 구조적 폭력과 사회적 타살이 자행되는 사회는 '병든 사회'이고 이런 현상을 무관심으로 바라보는 구성원들은 병들었다"며 사회구성원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회단체 대표들과 원로들은 4월 21일 저녁 7시에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범국민 추모대회'를 연다고 발표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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