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가 19일 오후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만나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예방차 새누리당 대표실을 방문해 "국민 앞에 보여서는 안 될 일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진보정당 답지 못한 일들이 일어났다"며 "반성하고 성찰해 저희들이 무너진 만큼 크게 깨닫고 크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를 낼 것이냐"고 묻자 강 대표는 "대선 후보 내도 되겠는지 어쭤보러 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 대표는 "우리 당에서 대선 후보를 내도 되겠는지 국민에게 동의를 구해볼까 한다"며 "야권이 손을 잡고 공조함으로써 진보적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는 "연대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당도 걱정을 많이 한다"며 "(통합진보당이) 독자적인 정당으로 커갔으면 한다"고 답했다. 

또 "잘못한 것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잘하라고 등 두드려 주는 것은 힘을 받고 이러면서 커 가는 것 같다"며 "야단 맞더라도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긴 눈으로 봐서는 좋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들은 약 10분 간 대화를 이어간 뒤 비공개로 전환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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