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수 전 인천시장이 2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를 찾아 대통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선 출마 선언 이후 다른 주자들과 달리 외부에 일정을 알리지 않고 활동해온 안 전 시장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도 조용히 마쳤다.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처에 조용히 등장한 안 전 시장은 준비해 온 서류를 들고 웃어보이며 사진 촬영에 응했다. 안 전 시장은 기자들의 요구에 따라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한 뒤 1분 정도 '포즈'를 취했다. 이어 별 다른 발언 없이 접수처를 떠났다.

안 전 시장은 지난 5월6일 경선 출마선언을 마친 다음날부터 40일간 민생투어를 진행하며 전국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투어를 마친 안 전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가계 부채가 1000조원을 넘었다"며 "국민을 가계부채로부터 해방시켜 함께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전 시장은 2002~2010년 민선 3·4기 인천광역시장을 지냈다.

그는 임기 중이던 2002년 2억원이 든 굴비상자를 건네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으며 임기 후 그의 실정으로 인천시의 부채 규모가 9조원에 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안 전 시장은 지난 2월 출간한 책 '안상수의 혼이 담긴 인천 이야기'를 통해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유치할 당시 프리젠테이션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평창 올림픽 유치 영상을 조작·도용했다는 사실을 밝혀 논란을 빚기도 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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