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탈북자에 '변절자'라는 민주당 의원, 국회의원 자격 갖췄나"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유의 품에 돌아온 형제 동포에게 변절자라고 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과연 헌법을 수호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을 갖췄나"라며 "의원의 행동이 헌법을 훼손하는 정도가 심하다면 국회의원으로서의 자격을 평가하는 심사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국회의원의 기본 가치는 헌법이고 헌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의 인권과 국가의 자유 질서"라며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말하는 것은 헌법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유엔과 세계 인권선언의 가치이자 국회의원의 공동 이념"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분명한 선을 긋고 확실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얼마 전 상임위원회가 제대로 안 열리면 국회가 개원해봤자 식물국회가 될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는데 식물 국회보다 얼굴 없는 국회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의장과 부의장이 없어 얼굴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국제적 망신"이라며 국회의 정상 운영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