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5일 국회를 여는 것은 양당 원내대표의 합의를 넘어 지켜야 할 법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홍일표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내일(5일)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말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19대 국회가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가 있음에도 우리 국회가 그러지 못할 것 같다는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입법부의 대표단을 선출하는 문제는 양당 간에 이견이 없고 내일 본회의를 열면 처리 가능한 상황"이라며 "의장단 선출은 정상적인 개원의 첫 단추"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상임위원장을 배분하지 않으면 의장단 선출만으로는 여전히 식물국회라는 논리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선출된 국회의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의 물꼬도 터줄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민주통합당이 상임위 배분협상이 안되면 국회를 열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벼랑 끝 전술을 연상시킨다"며 "민주통합당은 127석의 거대야당인 만큼 의석수에 걸맞는 책임의식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또 "내일 국회 본회의를 반드시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정상적인 원 구성을 위해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이것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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