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가난한 대통령으로 행복한 국민 만들겠다" 대선출마 선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가난한 대통령으로 행복한 국민을 만들겠다'며 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내 친이계의 핵심이자 4·11총선을 통해 5선(서울 은평을)에 성공한 이 의원은 10일 오전 10시께 국회 의원동산에서 지지자 300여 명의 환호를 받는 가운데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안으로는 국민 개개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밖으로는 우리의 경제적·문화적인 영토를 넓혀 반도의 변방국에서 세계의 중심국가를 건설하겠다"며 대선에 출마하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난 정권들이 저지른 과오와 모순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4년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행정구조 개편·국회의원 정수 200명 내외로 축소 △부정부패 척결·청렴사회 구축 △남북대표부 설치·동북아 평화번영 공동체 구축 기반 마련 △양극화 및 청년실업 문제 해소 등 '국가대혁신 5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정치적으로는 정의롭고 경제적으로는 부강하며 사회적으로는 약자를 배려하고 문화적으로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초석을 만들겠다"며 "동북아를 넘어 세계의 중심국이 되는 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의 큰 꿈을 실현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청렴공정포럼', '미나리국민공동체' 등 이 의원의 지지단체와 지지자들이 참석해 태극기와 풍선 등을 들고 '이재오'를 연호했다. 이 의원은 손을 들어 연호에 답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 의원은 그의 지지자들과 함께 '희망 풍선 날리기' 이벤트를 함께 하며 대선 승리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