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내게 자격심사라니, 황우여 대표가 초선일 때 나는 4선이었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는 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앞서 5일 황 대표는 이 후보가 새누리당이 추진 중인 북한인권법을 '내정간섭'이라고 말한 것을 비판하고 "헌법가치 훼손이 심할 때에는 헌법에 대한 충성맹세를 할 수 있는지 진정성을 따질 수 밖에 없다"며 "헌법을 수호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을 갖추었느냐에 대해 자격을 심사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후보는 "새누리당과 조중동의 상식 이하의 공격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며 "새누리당은 당대표까지 나서 나의 자격심사 운운하고 있다"고 말해 5일 있었던 황 대표의 발언에 반박했다.
또한 "내가 민주통합당의 대표가 되는 것을 박근혜 새누리당과 수구언론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는 반증이다"라며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 후보는 황 대표를 가리켜 "왜 갑자기 자격심사를 한다고 하느냐. 황 대표가 초선일 때 나는 4선이었다"며 "국가 일급 기밀까지 관리한 총리를 2년이나 했는데 그런 사람을 자격 심사하면 자격 심사 안 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 대표쯤 되면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며 "황 대표가 온건한 사람인데, 선거전 일환으로 이러는 것 보면 불쌍해 보이고 딱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회는 사상검증을 하는 곳이 아니라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법을 제정하는 곳이다"라며 "전도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여당 대표가 돼 다시 집권하면 정말 끔찍한 사회 될 것"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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