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30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민행복 실천 다짐대회'를 열었다. 140명의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비상대책위원들이 모여 4.11총선에 대한 자축 및 18대 대선에 대한 다짐을 이야기하는 자리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게 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올바른 보답을 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낙오자를 따뜻하게 배려해서 함께 가는 그런 사회를 만드는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두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 모든 것이 바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며 19대 당선자들을 향해 "알고 계시죠?"라고 되물었다. 

당선자대회를 찾은 정몽준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2월 대선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이 2~3% 부족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국민참여경선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정 전 대표는 "국민의 지지를 받으려면 국민 참여의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며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여러 의원은 4.11총선에 대한 자축과 18대 대선에 대한 자만을 경계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어찌 보면 기대 이상의, 어찌 보면 참으로 힘들게 152석을 확보했다"며 "대선을 치를 때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삼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2002년 한나라당은 대세론에 젖어서 대선 이후 챙길 전리품만 생각했던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며 "지난번 총선 결과는 새누리당이 결코 승리했다고만 할 수 없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당선자들은 국민의 바람을 담은 5분여 분량의 영상물을 관람했다. 또 서로의 가슴에 '약속 실천 배지'를 달아주기도 했다.

대회의 마지막 순서로 19대 당선자 모두가 앞으로 나와 인사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김을동(서울 송파병) 당선자는 "손자 세쌍둥이가 태어났다"며 "이 세쌍둥이가 정말로 마음 놓고 자랄 수 있는 복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민 후보를 꺾은 이노근(서울 노원갑) 당선자는 "200만 명으로 추정되는 나꼼수 전투부대에 대항해 트위터부대를 창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던 이자스민 비례대표 당선자는 "이 기회가 상징으로 끝나지 않게 여기 계신 모든 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조화롭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된 박근혜입니다"라고 다시 인사하며 "제가 좋아하는 말이 안거낙업(安居樂業)인데 국민이 걱정 없이 살며 자기 생업에 기쁘게 종사하는 것 이상 가는 정치목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것을 위해서 국회에 들어와 있는 우리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다수 당선자들은 "12월 대선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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