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3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영등포 민주통합당 당사에서 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 무거운 마음으로 섰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이번 총선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사퇴를 표명했다. 지난 1월15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지 90일 만이다.
한 대표는 이어 "대표로 있는 90일 간 많은 일이 있었다. 역사상 처음으로 야권연대를 이뤄냈으며 공천과 선거운동 과정에서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악전고투했다"며 지난날을 돌이켰다.
"그러나 목표를 이루는데 미흡했다"고 덧붙인 한 대표는 "부족함은 대표인 나의 책임이다. 국민의 열망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데 대해 무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자리에서 물러나지만 당원의 한 사람으로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약 5분간의 짧은 기자회견을 마무리 한 한 대표는 질문을 받지 않고 서둘러 당사를 빠져나갔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조만간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임시 지도부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정식 지도부는 오는 6월에 열릴 전당대회에서 출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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