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민주통합당 세종시 후보로 출마한다.
이 전 총리는 19일 오후 5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최초의 기획자이자 설계자로서 세종시를 제대로 완성시키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 총선에 출마한다"며 "세종시를 친환경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세계적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무엇보다도 경험과 능력이 필요하다"라며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로서 쌓아온 폭넓은 국정운영의 경험과 정치적 능력을 바탕으로 세종시를 제대로 된 명품도시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피력했다.
이 전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이룩하고자 했던 국가균형발전의 꿈을 실현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대통령 후보 선거기획단장을 맡아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직접 기획하고 추진한 데 이어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내며 사업을 총괄했다. 2003년 12월 국회에서 '신행정수도 특별법'이 통과되었으나 2004년 헌재에서 위헌판결이 났다. 결국 '이전'이 아닌 '분할'로 내용을 바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이 2005년 여야 합의로 국회 통과되었다.
이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는 몇 차례의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행정중심복합도시’마저도 원천 무효화시키려 했다"라며 "세종시민들과 충청도민들이 눈물겨운 싸움으로 잘못된 의도를 막아냈다"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총리 퇴임후에도 공직은퇴 후 세종시에서 작은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한 바 있다"라며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한명숙 대표는 이 전 총리에 대해 "이해찬 총리만큼 능력 있고, 경험이 풍부하고, 추진력이 있는 분을 찾기 힘들 정도로 정말 소중한 존재"라고 추켜세우며, "이렇게 손을 맞잡고, 총선승리를 같이 뛸 것을 결단해 주셔서 저희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2012년 총선과 관련해 통합을 완성했고, 그 이후 더 큰 통합으로 야권연대를 이뤘다"라며 "마침내 이 전 총리의 결합으로 사실상 민주당의 총선구도는 완성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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