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의 심상정 공동대표와 노회찬 대변인이 각각 9일 오전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연대를 이룰 시 단일화 경선 지역구를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심 공동대표는 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지역 확대를 위해 제 지역구인 고양 덕양갑에서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치를 용의가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이 양보한다는 수도권 무공천 지역 6곳에는 제가 있는 고양 덕양갑도 포함돼 있지만 민주통합당이 이를 이유로 무리한 고통과 희생을 요구한다"며 일부 전략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전역에서 단일화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노 대변인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
노 대변인은 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식에 입각한 야권연대를 촉구한다"며 "민주통합당이 되도록 경선을 회피하고 통합진보당이 양보하는 방향으로 정리하자는 지역들 때문에 현재의 난관이 조성된 것"이라 밝혔다.
그는 "공정한 경선제안마저 회피하려는 민주통합당의 협상태도는 실망을 감추기 어렵다"며 "합의되지 않은 지역은 최대한 공정한 경선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본인이 출마한 노원 병 지역구에서도 경선을 할 수 있다는 말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야권연대 협상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직접 만나 협상시한을 8일로 못박았지만 양당 간 경선 실시 지역 수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9일 새벽 협상이 잠정 결렬됐다.
민주통합당은 15곳 안팎의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통합진보당은 50~60여곳을 양보하는 대신 나머지 지역에서는 경선을 실시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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