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2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를 "자기눈의 들보를 못보는 사람"이라 비난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최근 한 대표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MB 실정의 책임자'라 비난한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한명숙 대표는 노무현 정부의 운전대를 잡았던 사람이지만 박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어떠한 정부직이나 당직을 맡은 적이 없다"며 이에 반박했다.

이어 "한명숙 대표는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한 사람"이라며 "노무현 정부의 실패책임이 가장 큰 사람은 한 대표가 첫번째여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한 대표는 한미FTA에 이어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달인에 가까운 말바꾸기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직접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는 동영상 2편을 소개하기도 했다. 

동영상 상영이 끝난 후 이 정책위의장은 "국민들이 가장 혐오하는 정치인의 행태가 말바꾸기"라며 "이번 총선은 상황을 입장에 따라 멋대로 바꾸는 말바꾸기 세력과 국민과의 약속을 생명처럼 여기는 세력의 싸움"이라 주장했다. 

그는 "말바꾸기 세력에게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냐"며 한 대표를 포함한 민주통합당 지도부에 대해 국민들이 강한 불신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최근 민주통합당에 관한 비판적 내용을 발언할 때 계속해서 동영상을 틀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17일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한미FTA 관련 말바꾸기를 비판하며 증거 동영상을 선보인데 이어 2일에도 증거자료로 동영상을 제시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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