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공천위)가 27일 발표한 공천명단을 두고 새누리당평당원모임이 들고 일어났다.
평당원모임은 28일 오후 새누리당 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적쇄신을 가로막는 공천위는 즉각 해체하라"고 외쳤다.
성명서를 낭독한 평당원 김한곤씨(48)는 "비대위는 쇄신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데 공천위가 문제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천위의 공천안이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발표되야 함에도 불구하고 27일 오전 갑작스레 기자회견을 열어 명단을 발표한 점을 지적했다.
김씨는 이재오 전 특임장관의 공천에 대해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실패한 정권의 핵심이었던 인물인데 굳이 공천을 해야겠다면 비대위와 심사숙고 해볼 수 있었던 것 아니냐"며 공천위의 공천안이 재심의를 거쳤음에도 일말의 수정없이 통과된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약 10여명의 새누리당 평당원들은 성명서를 낭독한 후 "구태정치 불러오는 정홍원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친 뒤 해산했다.
앞서 새누리당 공천위는 27일 오전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으나 비대위의 반발에 부딪혀 재심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장시간 회의에도 불구하고 원안을 그대로 통과시키면서 논란을 불렀다.
논란이 된 부분은 이재오 전 특임장관에 관한 것으로 비대위는 'MB 정권 실세 책임론'을 거론하며 이 전 특임장관의 공천재고를 요구했지만 공천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공천위는 앞으로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경우 비대위에 보고하지 않겠다고 언급해 향후 공천 후보자 발표과정에서 비대위와 공천위 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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