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의 당명개정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에서 본 글귀를 인용해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한 스님이 한나라당 당명개정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아니고 새봉투당으로 해야하는 것 이나냐'는 글을 봤다"며 "우스개 소리지만 언중유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제 입장에서는 복사기의 이름이 새누리 복사기로 바뀐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4년간 박근혜의 족적을 보면 MB와 손잡고 재벌들의 청탁을 수렴한 날치기 법안 80여개를 통과시키는 데 동조했다. 이때는 아무 말 없다가 이제와서 경제민주화를 하겠다고 한다" 새누리당의 쇄신에 대해 비꼬았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도 박 최고위원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4대강을 밀어붙일 때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당명개정 이전에 박근혜가 지난 4년간의 행적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쏘아붙였다.
마지막으로 "국민 사과없는 당명개정과 분칠하기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고 제2의 MB와 다를 바 없다"며 모두발언을 마무리했다.
한나라당은 당 쇄신차원에서 2일 오전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야권은 "껍데기만 바꾼거 아니냐"는 태도를 보였으며 일부 누리꾼들도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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