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與 쇄신, MB정책 폐기가 우선"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일 "(한나라당 쇄신에) 진정성이 있다면 우선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한다"면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은 잘못 가고 있는 MB정부의 여러 정책과 국정 기조에 대해서 강하게 전환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를 위한 재벌개혁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고 결코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정강정책을 수정하고 10대 약속 23개 정책을 발표한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신 정강정책과 현 정책이 이렇게 모순될 때 한나라당과 MB정부가 앞으로 국민들의 요구와 바람을 정책에서 어떻게 실현해낼지 참으로 예측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 대표는 "(한나라당은) MB 측근비리 연루자 전원에 대한 전면수사를 천명해아 하고 국정조사와 특검도 수용해야 한다"면서 "해야 할 것은 안하면서 하겠다는 식으로 국민을 속이고 잘못을 면피하려고 하면 국민적 심판은 더욱더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