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31일 "우리나라 경제 질서를 망쳐놓은 한나라당이 경제민주화를 담은 새 정강정책을 발표한 것은 후안무치(厚顔無恥·뻔뻔스러워 부끄러워 할 줄 모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몇 달 전까지 '수구꼴통' 정당으로 불리던 당이 갑자기 경제민주화, 복지, 유연한 대북정책 등 진보의 옷을 입겠다고 하니 국민들이 지금 어리둥절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의 갑작스러운 변신은 박근혜 정당으로 간판만 바꿔서 총선을 치르겠다고 하는 정략적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또한 "국내 재벌들이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온갖 특혜와 비호 아래서 영세상인의 영역까지 무차별로 집어삼켰다"면서 "대한민국은 재벌 공화국, 천민자본주의가 판치는 약육강식의 정글로 전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김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의 4·11 총선의 핵심 공약은 재벌개혁,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의 실현. 부자 증세 등"이라며 "99% 서민과 중산층이 살만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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