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모바일 경선 거부' 한나라당은 놀부심보" 1인 시위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30일 "(한나라당은) 19대 총선 공직후보 선출부터 모바일 경선이 가능하도록 즉각 법 개정에 응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문 최고위원은 성명서를 통해 "모바일 경선을 거부하는 것은 명분 없는 짓이며 민주통합당이 시행하기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요구를 반대하는 것은 더더욱 명분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당내경선에서 돈봉투 문제로 당 해체의 위기까지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하면서 "돈봉투 문제는 지금과 같은 정당구조와 선거제도 속에는 영원히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바일로는 돈봉투가 전달될 수 없다"면서 "최선의 방법은 모바일 시민참여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이날 문 최고위원은 민주통합당이 요구하는 선거법 개정을 거부하는 한나라당의 모습을 '남의 잔치에 소금 뿌리는 행위', '놀부 심보' 등에 빗대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