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9시 30분께 밀양시 단장면 단장리 송전탑 공사 자재 야적장 앞에서 인근 보라마을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 30여명이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 머리 위로는 헬기가 쉴 새 없이 날며 공사자재와 유류 등을 송전탑 공사 현장으로 나르고 있다.
“헬기를 띄우지 말라”고 소리치며 항의하던 주민과 활동가들은 야적장을 봉쇄한 경찰에 가로막히자 결국 도로에 드러누워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이곳에서 반대 집회를 하고 있었으며, 공사 자재를 실고 이륙하는 모습을 보자 한층 격렬하게 항의했다.
한 주민은 도로에 누워 “헬기 중단하라”, “저거 공사장간다”며 통곡했다. 함께 도로에 누운 활동가들은 ‘송전탑 건설 중단하라’, ‘국민사기극 765kv out’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헬기 중단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야적장 앞 시위에는 경북 청도군 삼평1리에서 역시 송전탑을 반대하고 있는 할머니들도 함께 참가했다. 이들은 “밀양에서 승리해야 삼평1리에도 평화가 온다”며 밀양송전탑 싸움에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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