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소를 키운 한 축산 농가가 소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자포자기 심정으로 털어놓았다.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노동리의 문동연(57)씨는 최근 '동물 학대범'으로 여겨지며 소를 굶겨 죽인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문동연 씨는 "더 이상 남은 것이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노후연금 해지하고, 논도 팔고, 부모님 유산도 팔아 소를 먹였다"고 말했다.
이어 문동연 씨는 "나를 저당 잡아서 팔면 몰라도 더 이상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문동연 씨는 "상황을 이렇게 만든 이들이 소를 굶어 죽게 만든 장본인"이라며 "우리가 팔아 먹어야 할 자리를 미국소들이 침범을 하고 있어 팔아 먹을 수 없다"고 탄식했다.
2년전 부터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문동연 씨는 손사레를 치며 "이제 더 이상 소를 안 키우겠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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