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미FTA 폐기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첫 집회가 개최됐다. 14일 오후 5시께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한미FTA 폐기집회에는 15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또 민주통합당 박지원, 정동영 의원이 참석해 변함없는 한미 FTA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이들은 “한미FTA 비준안의 날치기 처리에 직간접적 책임이 있는 151명의 국회의원들과 일부 야당의원들에 대한 심판운동을 전개하자”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집회의 사회를 맡은 예수살기 최헌국 목사는 “한미 FTA 문제를 지난해 해결하지 못해 결국 새해에도 시민들이 거리에 나섰다”라며 “반드시 한미 FTA와 관련 총.대선에서 한나라당 MB정권 모두 심판하자”라고 말했다.
이어 최 목사는 “전날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 모여 정리해고 철회를 외쳤다”라며 “그 자리에 함께했던 김진숙 지도위원이 ‘끝까지 웃으면서 투쟁’을 외쳤다. 우리도 끝까지 지치지 않고 싸워 반드시 FTA를 폐기하자”고 강조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들은 “한미FTA가 공공정책 주권을 침해하고 제약한다는 사실이 최근 들어 속속 증명되고 있다”며 “최근 지경부는 우체국 보험의 가입한도 연장을 추진해오다, 주한미상공회의소의 항의를 받고 이를 포기했다고 들었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FTA가 가져올 경제적 피해 역시 불보듯 뻔한 것 아니겠냐”라며 “미국산 쇠고기의 추가적인 대량 수입 가능성이 제기되자 한우 가격이 대폭락하는 등 여러방면으로 우리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모(24.여)씨는 “한미FTA로 인해 쥐꼬리만한 이익을 보는 1% 기득권 세력은 국민들의 경제적 권리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라며 “향후 총선에서 한미FTA를 강행한 MB정권과 이를 지원한 정치인들을 심판할 것이다. 대학생, 청년세대들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FTA범국민본부는 이날 집회를 기점으로 대정부투쟁의 수위를 점차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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