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시인들이 맞서야 했던 상대는 비참하고 폭압적인 현실 만이 아니었습니다. 너나없이 그들은 생계의 비루함과 사투했습니다. 21세기 한국 시인들이 처한 현실도 마찬가지입니다. 베스트셀러를 낸 전업시인들조차 1년 고료 수입은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칩니다.
오늘의 주제는 시와 저작권입니다. 한 소장 사회과학자가 저작에 시를 인용할 때마다 저작권료를 내야 하는 현실의 부당함을 일간지 칼럼에서 지적하면서 적잖은 반향이 일었는데요. 사회팀 엄지원 기자가 시인과 출판계,2차 저작자와 독자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현실의 속사정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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