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동물이 먹은 음식물을 소화하여 몸 밖으로 내보내는 찌꺼기... 똥입니다. 우리말에선 이 똥이 뒤따라 붙는 명사의 좋지 않은 상태를 강조하는, 속된 접두어로 쓰이기도 합니다. 똥차, 똥개, 똥꿈 따위가 그렇습니다. 

오늘 전해드릴 이야기는 어느 일류기업의 경영 철학에 관한 것입니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입니다.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노동자의 단결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인데요. 여기엔 합당한 근거나 논변도 없습니다. 고집도 그냥 고집이 아닌 '똥고집'인 겁니다. 

20년전 이건희 회장은 '신경영 선언'이란 것을 내놓으면서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꿔라." 그토록 변화와 자기 혁신을 강조하는 회장님께선 대체, 왜, 무노조 똥고집은 바꾸지 않는 것일까요.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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