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사건은 아직 실체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알오라는 혁명조직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 또 이들이 내란 음모를 어디까지 꾸민 것인지, 앞으로 국정원과 검찰의 수사, 법원의 재판으로 가려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새누리당과 보수세력 일각에서는 통합진보당을 아예 해산시켜야 한다거나, 민주당과 정의당도 선거연대를 했으니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석기 의원과 통합진보당을 동일시해서 통합진보당을 아예 없애버리고, 민주당과 정의당에도 정치적 타격을 입히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은 2000년에 만들어진 민주노동당의 후신입니다.
민주노동당은 노동자의 피와 땀과 눈물로 만든 정당입니다.
통합진보당 의원과 당원들 중에 일부 문제가 있다고 해서
통합진보당 전체를 주사파나 종북으로 매도해서는 안됩니다. 
통합진보당 강령과 당헌·당규 어디에도 위헌적 요소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통합진보당 의원과 당원들에게도 당부합니다.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은 집권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의 대중정당입니다.
당당해야 합니다. 수사기관과 언론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다 해명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합니다.

그게 통합진보당을 살리는 길입니다. 통합진보당이 그 정도의 자체 정비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습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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