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金 외교, 대통령 권한 침해"...정부조직개편 충돌

진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정부조직개편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궤변이고 부처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성환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부조직개편안의 외교와 통상 기능 분리에 대해 "통상교섭에 대한 권한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행사하게 한 이번 개정안은 교섭을 행하는 개별 정부부처가 대통령의 외교에 관한 권한을 나눠서 행사하도록 위임하자는 논리이며 헌법과 정부조직의 골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진영 부위원장은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 "헌법상 대통령 권한 침해이다"라며 "하나의 궤변이며 부처 이기주의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진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이 박근혜 당선인의 의중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수위 차원이 아닌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의 자격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