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정부조직개편과 인사에 대한 대통령 당선인의 구상은 최대한 존중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후보자를)꼼꼼히 따지고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면서도 "공직후보자를 낙마시키는 것이 청문회의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조직개편안의 취지에 대해서는 △미래지향적 국정운영 △국민 안전의 최우선 △부처 간 정보 공유를 통한 통합행정 등을 들며 "정부 3.0을 통해 지식정부, 투명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일부 탐욕적인 대기업을 향해서는 날을 세웠다.

그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는 일부 대기업 총수들의 모습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불공정 거래, 불공정 경쟁은 법에 의해 엄격하게 다뤄져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골목상권의 무차별 잠식, 납품단가 후려치기, 기술 탈취 같은 탐욕에 의한 횡포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이 대표는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또 다른 과제는 정치쇄신을 통해 '새 정치'를 실현하는 일이다"며 '새 정치'실현을 위해 △특권을 내려놓은 근본적 개혁 △국회의 법과 제도 재정비 △국민과의 소통 강화 등을 촉구했다.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는 "일자리의 보고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박근혜표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중소기업 키우기"라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강행 가능성과 관련해 이 대표는 "북한의 3차 핵실험 기도는 한민족의 미래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이념과 정파를 떠나 초당적 협력으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여야 관계에 새롭게 접근하겠다. 민주주의는 힘의 대결이 아니라 주고받는 협상의 정치"라며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그는 "야당을 국정의 소중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존중하겠다"며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여야가 함께 국정을 책임 있게 논의하는 '열린 정치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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