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 결렬이후 독자적으로 총선에 임할 것을 시사했다.
통합진보당은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대방동 여성프라자에서 전원대회를 열고 야권연대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제1야당 민주통합당은 야권연대라는 국민적 여망을 저버리고, 당리당락에 매달려 있습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정희 대표는 "야권연대를 제안한지 한 달 동안 공식적으로 아무런 답변도 없이 중지해 있었고, 국민 압력에 못 이겨 협상장에 나오기는 했으나 결국 본심을 숨기지 않았다"며 "이제는 통합진보당의 자력의 힘으로 돌파해야 되고, 이렇게 결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권력교체 정권교체 그리고 정치 혁신. 노동자들의 기본권과 우리 사회 최소한의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저는 대의라고 생각한다"며 "대의를 위해서는 상식에 입각한 야권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 대표는 "지난 열흘 동안 민주당이 보인 태도는 대의에 대한 외면과 상식에 대한 거부로 저는 인식한다"고 전했다.
유시민 대표는 "민주당에 계신 분들께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며 "왜 자산과 부채를 함께 승계하지 않습니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유시민 대표는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단지 참여정부의 자산만을 독식하려는 태도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한미 FTA 문제에 대해서 매우 불투명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고, 지난 주 대법원 판결이 나온 것처럼 비정규직 고용으로 현행법으로 불법비리를 저지르고 있었던 대기업들에 대해서 어떤 전격적인 문제 해결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는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우리가 서로 야권연대를 결렬시킨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국민의 뜻을 거부한 것이고, 야권연대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이제 국민들이 야권연대를 통해 이루고자 했던, 새로운 대한민국의 꿈을 저희 통합진보당이 이루어 내자"고 호소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총선출마 후보자들은 전원대회 이전에 '한미FTA 폐기'를 서약하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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