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전날 대구 달성보 세굴현상 조사 중 위협을 가한 사람들은 현대건설 직원들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조사를 방해한 사람들이)오늘 아침에 현대건설의 현장직원이라고 밝혀졌다"며 "배를 위협하고 들이받으며 함부로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했다"고 23일 달성보 조사 중 일어났던 실랑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보 건설로 인해)가까이에서 본 낙동강은 누가 보더라도 수질이 악화되고 있었다"며 보의 문제점과 이로 인한 낙동강 수질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정부가 허가받은 것만 조사할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이명박 정권에 분명히 요구한다"며 "이명박이 했기에 아무도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이 했기에 우리 국민들은 모두 다 보고싶고 판단하고 싶다"고 경고메시지를 날렸다.
한편 민주당 4대강 심판특별위원회는 전날 성명서를 내고 "4대강 찬성론자들로 검증단을 구성하고 4대강 부실공사를 은폐하려는 MB정부가 객관적인 검증단 구성을 요구하는 민주당의 요구를 무시하더니 결국 야당 최고위원의 의정활동까지 방해하는 몰염치한 작태를 드러내고 있다"며 "MB정부와 수자원공사는 책임자를 문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굴현상은 보가 설치된 강바닥이 깊이 패여 보 내구성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민주통합당 백재현 의원, 김진애 의원은 4대강 사업 때문에 낙동강에 건설한 수중보들에 전체적으로 세굴현상이 일어나 시공을 잘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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