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자유선진당 등 야 3당 대표들이 20일 오전 일제히 서울역을 찾아 설날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과 직접 만나 "명절 잘 보내시라"고 인사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이는 심상정, 이정희,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3인이었다. 이들은 오전 11시 서울역에 도착해 방문 이유를 밝혔다.
유시민 대표는 "세 사람의 공동대표와 전당 당직자들이 함께 나와 시민 여러분들께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라고 인사드리고 있다"며 "먼 길 안전하게 고향 잘 다녀오시고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함께 따뜻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간단한 기자회견이 끝난 후 이들은 역사안으로 들어가 시민들과 일일이 만나며 인사 하고 악수를 청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을 빼놓지 않았다.
유 대표는 젊은 여성 귀성객에게 "할머니댁에 가느냐"며 "명절을 잘 보내고 오라"고 인사했다.
3인의 공동대표는 역사안에서 인사를 끝낸 뒤 기차 플랫폼 주변으로 향했다. 이들은 기차에 탑승하기 전 시민들을 향해 "즐겁게 잘 다녀오시라"며 인사했다. 통합진보당 대표 3인은 열차가 떠날 때까지 플랫폼에서 손을 흔들며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을 배웅했다.
한편 유 대표는 이날 "모두가 지난 한 해 보다 더 좋은 새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저희 정치하는 사람들도 민이 편안하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깨끗한 정치권을 최선을 다해서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털어놓았다.
두번째로 서울역을 찾은 야당 당대표는 오전 11시30분에 도착한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였다. 심 대표는 역사안에서 시민들이 지나갈때마다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잘 다녀오시라"고 당부했다. 플랫폼 주변으로 이동하기 전 심 대표는 명절 연휴 간 안전운행을 다짐하는 KTX 차장들과 악수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심 대표는 군인들과 많은 악수를 나눴다. 그는 사병 혹은 장교가 지나갈때는 꼭 손을 잡으려 했다. 한 중령이 지나가자 반갑게 악수를 하던 심 대표는 뒤돌아서서 "내가 왜 군인들이 오면 이렇게 좋아하지? 여자도 아닌데 말야"라고 가벼운 농담을 던져 주변에 있던 당직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심 대표도 통합진보당 대표들과 마찬가지로 플랫폼 주변에서 기차가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어 고향으로 내려가는 시민들을 배웅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가장 늦은 오전 11시50분께에 서울역에 도착했다. 오전9시 대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뒤 서울역에 도착했지만 오히려 활기차보였다.
박영선, 이인영, 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그리고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도 귀성객 환송행사에 함께 참석했다.
한 대표는 "임진년 새해를 맞아 고향에 가시는 귀성객 여러분, 반갑습니다"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발길이 무거운 설이지만 고향에 가서 부모님을 만나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다가 오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박영선 최고위원은 "명절기간 중 우리가 서로를 위안해주고 다독거려주는 그런 좋은 명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서울역 내 서쪽 로비만을 돌았던 다른 대표들과 달리 동쪽 로비도 들렀다. 다양한 부류의 귀성객에게 명절을 잘 보내라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듯 했다.
특히 한 여성에게 "어디로 가시냐"고 물은 뒤 "대전이요"라는 답이 나오자 "우린 방금 대전에서 왔다"며 친밀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 대표를 포함한 민주통합당 당직자들 역시 플랫폼 근처로 이동해 떠나기 직전의 시민들에게 "잘 다녀오시라"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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