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해결을 촉구하는 ‘2차 희망텐트’ 행사가 13일 오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2차 희망텐트’에는 50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 르노삼성자동차 등 완성차 4사 노동자들도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데 목소리를 모았다. 경찰은 전.의경과 교통, 여경 등 20개 중대 2000여명의 병력을 집회장소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6시까지 평택공장 앞에 집결한 뒤 오후 7시부터 해고자 복직 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와 문화제를 진행했다. 희망텐트 참가자들은 야영을 위해 공장 정문 앞에 공용천막 115동과 소형 텐트 7동을 설치했다.

‘2차 희망텐트’의 시작은 희망텐트촌 일일 촌장을 맡은 김영훈 민주노총위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김 위원장은 “촌장으로서 1박 2일동안 민원을 잘 처리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의 가장 큰 민원은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이다. 모든 조합원과 함께 이 큰 민원을 받들어서 2012년 함께 투쟁하고 반드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2차에서 끝이 날 것이라 생각했던 희망버스가 5차까지 이어질 때 재능, 쌍용차, 전북버스 동지들에게 미안했다”라며 “우리에게도 희망버스가 와달라고 말해야 할 동지들이 희망버스를 만들었고 그 버스를 영도까지 오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도위원은 “‘해고는 살인이다’는 그 마음으로 영도까지 와서 물대포에도 의연했던 그 마음, 김진숙이 또 다시 크레인에서 겨울을 나게 하지 말자 그 마음으로 끝까지 했던 동지들이 있었다”라며 “쌍용차 동지를 살려내자. 19번 살인을 했던 저 놈들로부터 20번 살인은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끝까지 웃으면서 투쟁을 이어가며 쌍용차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3차, 4차 희망텐트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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