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4일 "이 시간 이후로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4일 오전 8시30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처럼 말하며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가 이뤄야할 중요한 가치가 정치쇄신이라면 마땅히 이번 선거부터 흑색선전의 병폐를 뿌리뽑아야 한다"면서 "이 땅에 음습한 정치공작과 허위ㆍ비방이 나타나지 못하도록 이를 단호히 분쇄해 나갈 것이다. 무지한 비방과 네거티브에는 반드시 책임을 묻고 끝까지 밝혀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문 후보가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직후부터 민주통합당과 문 후보 선거캠프는 오히려 무차별적인 흑색선전으로 선거판을 뒤흔들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민주당이 제기한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을 언급한 뒤 "공당이 젊은 여성 한 명을 집단 테러한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어제 문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건을 민주주의 근간이 무너진 것이라고 했지만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린 것은 민주당과 문 후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한 여성의 인권을 철저히 짓밟은 이 현장에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증거주의, 영장주의, 무죄추정의 원칙, 사생활보호 그 무엇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그들은 이 여직원의 오피스텔 호수를 알아내기 위해 고의로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경비실에서 주소를 알아냈다고 한다. 성폭행범들이나 사용할 수법을 동원해 여직원의 집을 알아냈고 이것을 SNS를 통해 사방에 뿌리기까지 했다. 문 후보가 보호하려는 인권은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만의 인권인가"라고 물었다.


박 후보는 "이런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대통령 비방하는 댓글 하나만 달아도, 컴퓨터 내놓으라고 폭력정치, 공포정치를 하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


박 후보는 "며칠 전 저의 지원 유세에서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해서는 안 될 막말이 있었다. 이 점에 관해서 제가 사과드리겠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단속하겠다"면서 "앞으로 남은 5일,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는 새 정치를 위해 묵묵히 바른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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