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합동유세를 펼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은 박 후보가 지난 7월10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곳이다. 이날 예정된 시각보다 20분 늦게 도착한 박 후보는 그를 보기 위해 모인 6000여 명(경찰 추산)의 시민들 앞에서 "(타임스퀘어 광장은) 출마선언을 했던 곳인데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또 이 자리에서 시민 여러분을 뵈니 지나간 일들이 주마등 같이 머리를 스친다"며 입을 뗐다.

그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신당을 창당한다고 한다"며 "과거 민주당을 깨고 열린우리당을 만든 참여정부 때와 똑같이 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문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오로지 민생을 챙기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 다음 정부도 민생정부라고 불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어려운 경제를 일으켜서 돈이 돌게 하고 강력한 경제민주화정책으로 공정한 분배가 이뤄지도록 만들겠다"며 "꼼꼼한 복지정책으로 힘든 국민의 삶을 따뜻하게 돌보겠다. 그래서 성장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12월19일 꼭 투표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합동유세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있었던 TV토론을 언급하며 문 후보에 대해 날을 세웠다.

정 위원장은 "박 후보 한 분을 놓고 두 명의 후보가 아주 어렵게 괴롭혔다. 그래도 박 후보가 의연하게 침착하게 잘했다"며 박 후보를 칭찬했다.

이어 "문 후보는 안철수 교수와 생각이 99% 같고 1% 다르다. 그 1%는 본인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처럼 말하는데 좋은 말은 아닌 것 같다"며 문 후보를 비판했다.

이날 합동유세에는 정 위원장 외에도 종합격투기 선수 최홍만씨, 이혜훈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이자스민 의원, 이준석 전 비대위원, 박선규·조윤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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