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7일 국정원 선거개입 논란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조직적 정치공작이라며 언론까지 대동하고 쳐들어갔지만 아무리 뒤져도 댓글 하나 단 흔적을 찾지 못했다"며 "불쌍한 국정원 여직원은 무죄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시 쌍용동 이마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전날인 16일 밤 11시경 급히 발표된 '국정원 선거개입 논란' 중간수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불쌍한 여직원은 결국 무죄라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사과 한마디 하고 있지 않다. 사람이 먼저라고 하더니 먼저가 아닌가 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포털사이트에 댓글을 달았을 때 하드디스크에 남을 수도 있고 안 남을 수도 있다"고 말해 하드디스크 분석을 통해서는 댓글 작성과 내용 여부를 확정할 수 없음을 인정했다. 


앞서 경찰은 포털업체를 통한 수사는 하지도 않은 채 전날 밤 11시 중간수사결과발표를 통해 "해당 국정원 여직원이 댓글을 게재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해 부실수사 의혹을 샀고 발표 시점과 내용을 둘러싼 '윗선' 개입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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