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가 오는 4일 저녁 시청광장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촉구하는 촛불을 들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2일 오후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4일 저녁 6시 시청광장에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청년, 학생, 시민들이 모두 함께 모여 다시 촛불을 들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국민의 권리는 아랑곳 않고 당리당략에만 매달려 있다"며 "더 많은 국민이 정치에 참여할수록 집권에 멀어지는 낡은 정치세력임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 이들 때문에 국민의 참정권 보장이 가로막혔다면, 이제는 국민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투표시간 연장 법안 처리를 위해 야당도 단결해야 한다"며 "19대 국회 들어 한자리에 모여보지도 못했던 야당이 힘을 합쳐야만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족식에서 이 후보는 "통합진보당의 선거운동은 서민들의 고단한 삶의 터전에서 이뤄진다"며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감당해야 하는 노동자들, 한중FTA를 막기 위해 강물을 건너야 하는 농민들과 함께 통합진보당은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정규직 전환하라는 법원 판결을 비웃는 사측을 강제하기 위한 '최병승 법'(징벌적 강제이행금과 감치제도)과 농민의 생존권과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도 등의 정책을 반드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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