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민주통합당 전·현직 의원들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조속히 단일화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평련은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계(GT계) 재야 출신 모임이다.

최규성 민주통합당 의원은 "단일화를 주장하는 것이 누군가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여 주저했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강렬하기 때문에 국민의 뜻에 따라 민평련이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개혁진영이 분열하면 후퇴한 민주주의를 되돌릴 수 없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 두 후보 측의 감당할 수 없는 정치다툼은 더욱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은혜 민주통합당 의원은 "국민의 뜻에 따라 우리는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야권단일후보는 우리들의 꿈이며 미래다. 지난 날의 과오가 또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야권단일후보를 만들어내는 것은 역사적 책무"라며 "대통합의 정신으로 후보단일화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두 후보가 단일화를 이뤄 국민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완성할 것을 호소한다"며 "고(故) 김근태 의장의 유훈인 '2012년을 점령하라'를 실현해 희망의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설훈 민주통합당 의원과 선병렬 전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후보 측이) 제시한 시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있다면 모르겠는데 일방적으로 10일로 했다"며 "(단일화 논의 시기를) 10일로 하면 현실적으로 시간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앞당겨서 판단하자는 요구"라고 설명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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