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투표시간 연장 반대 발언에 대해 "촛불은 무슨 돈으로 샀냐는 이명박 대통령이나 100억원 더 들어가니 투표시간 연장은 안된다는 박근혜 후보의 공통점은 모든 것을 돈으로 본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양대노총 공공부문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서민의 삶을 지키려는 공공부문 노동자의 양심을 돈으로 팔고, 그 진심을 돈으로 거래할 수 있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는 박근혜 후보가 "(투표일을)공휴일로 지정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고 (투표시간을)늘리는데 100억원 정도 들어가서 그럴 가치가 있냐는 여러 논란이 있다"며 투표시간 연장에 사실상 반대의사를 밝힌데 대한 비판이다.

이날 이정희 후보는 연대사를 통해 "공공부문 민영화를 반드시 막고 우리 노동자의 양심과 자긍심을 함께 지키겠다"며 "공공정책에 치명적 걸림돌이 될 한미FTA를 폐기하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노동자와 시민이 참여하도록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정권교체는 반드시 해야 하지만, 정권에 기대서도 안 된다는 것이 지난 민주정부 10년의 교훈이었다"며 "노동자가 스스로 싸워 힘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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