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이번엔 조부의 독립유공자 여부 확인으로 또다시 버티기에 들어갔다.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지난 주말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하면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 거취문제가 최대 분수령을 맞이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서울청사별관에서 퇴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난 문 후보자는 자신의 거취문제 대신 조부의 독립유공자 가능성만 언급했다.

문 후보자는 총리 지명 후 국가보훈처에 조부에 대한 독립유공자 확인 요청을 한 것과 관련해 "이 문제는 저의 가슴 아픈 가족사이고 조부님의 명예가 걸린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문제는 우리 가족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따라서 보훈처도 법절차에 따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른 케이스와 똑같이 공정하게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문 후보자는 자신의 거취여부에 대해 "오늘은 아무 할 말이 없다. 조용히 제 할 일을 하면서 기다리겠다"며 자진 사퇴를 일축했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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