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오늘(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곤표 혁신학교를 계승 발전시키겠다'며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혁신학교를 계속 보완,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교육감이나 교장, 교사가 주도하는 교육이 아니라 교사, 학부모, 학생 그리고 지역사회가 협동해서 만들어내는 창조적 교육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경기도의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이 전 장관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이 비판했던 현행 무상급식 정책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무상급식은 교육의 가장 중요한 하나의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단순한 급식이 아니고 그 자체가 모두가 함께 하는 공동체 일환으로 꼭 지켜지고 계속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무상급식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책임지고 지켜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00년 국회 입성 전까지 성공회대 총장 등을 역임하며 줄곧 교육자의 길을 걸어왔던 이 전 장관은 친일사관의 역사교과서는 용납할 수 없다며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고 있는 조 전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친일역사는, 과거사는 반드시 정리하지 않으면 새역사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일 사관의 역사교과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경기도민의 학부모와 시민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서 아이들을 친일 역사교과서로부터 보호해 나아가야 할 책임이 있고 그렇게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도 이번 교육감 선거는 진실과 거짓의 대결이라며 선거에서 승리해 왜곡된 역사 교육을 막아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역사를 왜곡하는 교육은 비극을 잉태하는 일입니다. 친일교육은 아이들에게 독을 먹이는 일입니다... 교육감을 잘못 뽑으면 왜곡된 역사 교과서가 부활합니다. 역사 교과서 논쟁은 끝났다고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보수성향 교육감 후보들이 '김상곤 지우기'를 내세운 것과 반대로 이재정 전 장관은 현행 혁신학교와 무상급식 정책을 이어받을 뜻을 분명히 하면서 혁신교육의 계승 여부가 선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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