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19일) 경기도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친일독재 미화 비판을 받고 있는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며 교과서를 읽어보지도 않은 언론이 소설을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 "그때는 경향신문, 한겨레 등등에서 다 교과서 문제 많다고 썼는데 기자도 보지 않고 쓴 거예요. 기본적으로 그건 소설이었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서 되겠습니까."
이어 조 전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이 낮은 것에 대해 채택을 막기 위해 학교 앞에서 항의한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고, 사실 교학사 교과서도 부족하다며 경기도내 대안 역사교과서 발간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 "거기 가서 교과서 내용 가지고 항의를 했는데 그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읽어 봤겠어요?... 저는 사실 교학사 교과서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만약 필요하다면 경기도 안 에서 대안교과서 같은 경우도 발간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조 전 의원은 '김상곤표 무상급식'에 대해 저질 급식이라고 비판하며 교육감이 되면 급식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 "사실 전면 무상급식 되고 나서 학교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세 배로 늘었어요. 이게 급식 자체가 저질 급식이 돼서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무상으로 하더라도 급식의 질 문제는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 의식은 갖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현역 의원 당시 전교조 가입 교원 명단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해 수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던 조 전 의원은 '학부모들에게는 누가 전교조 교사인지 알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 "어떤 학교에 어떤 교사가 전교조냐, 교총이냐 이 정보는 저는 학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다. 교육을 학교에 맡긴, 교육의 수권자로서의 학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히 알권리가 있다."
또한 조 전 의원은 경기도의 교육정책이 혁신학교와 무상급식 등 이념적 도구로 전락했다며 교육의 균형을 회복해 경기도 교육을 최상위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 "이런 경기도의 참담한 교육성과는 교육정책이 검증되지 않은 일부 편향된 교육집단의 이념적 도구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정보인 전교조 명단을 공개하면서 '전교조 저격수'로 불렸던 조전혁 전 의원. 조 전 의원은 '김상곤 지우기'를 통해 경기도 교육 수준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지만,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며 우편향 대안교과서까지 만들겠다는 조 전 의원이 제대로 된 교육행정을 펼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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