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또다시 쌍용차 해고노동자들과 마주쳤다.

박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한국대학생포럼 주최 토크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노동자연대학생그룹 건국대모임 학생들과 쌍용자동차 정리해고노동자들이 박근혜 후보의 건국대 방문을 반대하며 피켓 시위를 벌인 것.

이날 피켓시위에 앞서 노동자연대학생그룹 건국대모임은 성명을 통해 "20~30대 청년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너무 없는 박근혜는 요새 여러 대학을 찾아다니며 그것을 만회하려 한다"며 "정권의 2인자였으면서도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는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 용산과 쌍용차 등에서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살인 만행에 대해서도 문제 해결은커녕 사과나 위로 한마디조차 하지 않는다"며 건국대 방문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박정희가 키운 전두환의 군사 독재에 맞섰던 자랑스러운 역사(1986년 '건대 항쟁')를 간직하고 있는 우리 학교에 이런 인물이 발을 들여 놓게 두고 볼 수는 없다"며 "그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피 흘리며 싸운 선배들을 욕보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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