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2일 오전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이날 이 여사는 안 후보에게 "야권이 통일돼야 한다. 한 사람이 나와서 여당과 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남북이 갈라진지 너무 오래됐다"며 남북 통일을 위해 수고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안 후보는 "명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故김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안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IT에 대해 물어보셨다"며 "어린 마음에 잘 모르실거라고 생각해서 장황하게 설명했는데 나중에 전해듣기로 대통령께서 다 알고계셨다더라"고 김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다 아시는 내용을 저 혼자 아는 것처럼 떠들었다는 게 굉장히 송구했고 또 한편으로는 경청이라는 게 정말로 뭔지에 대해 정말로 깨달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 여사와 남북관계 외에도 여성문제, 봉사활동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박선숙 총괄본부장과 함께 1층에 마련된 전시공간을 둘러봤다.

그는 방명록에 '늘 화해와 평화를 소망하셨습니다. 떠나신 뒷모습이 더 아름다우셨습니다.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라 남기고 김대중 도서관 방문 일정을 마쳤다.

Posted by '하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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